비쉬림프 키우기 생이새우 키우기 세팅 1탄

안녕하세요. 오늘은 비쉬림프 생이새우 키우기에 대한 첫 단계를 밟아보고자 합니다. 흔히 애완새우를 키우는데 생이새우에서 비쉬림프로 욕심이 생겨 넘어가더라구요 저 또한 블루벨벳을 시작으로 레드비, 산타비 지금은 블랙펜시타이거, 보아, 갤럭시 피시본, 갤럭시타이거 등 여러 새우를 브리딩중에 있습니다.

오늘 작성한 글은 브리딩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그리고 처음 입문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시작에 대한 부분입니다.

1. 기본 어항 환경: 생이 새우와 비쉬림프

1-1) 생이 새우 계열 키우기 세팅 값

• 온도: 20~24도
• pH: 7.0~7.5
• GH: 4~30
• KH: 4~30

1-2) 비쉬림프 키우기 세팅 값

• 온도: 20~24도
• pH: 6.2~6.7
• GH: 4~6
• KH: 2~4

이 값들은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며, 평균적인 수치로 작성되었습니다. 키우는 과정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PH입니다. 비쉬림프의 경우 6.2~6.7로 표기되어 있으나 0.5정도의 차이는 버티고 살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단, 발색이나 갑의 두께, 족 발색 등 여러 부분에서 PH의 영향이 크다고 알려져 되도록 6.2~6.7PH를 맞춰 운영하는게 좋습니다.

비쉬림프 계열에서 KH 값은 2~4 GH의 경우는 4~6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전문적으로 키우는 물방 사장님은 GH의 경우도 최대 10까지 잡아 기르기도 합니다. 따라서 위 수치에서 조금 벗어난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단, GH가 높아짐에 따라 탈피부전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조금 고려하면 좋습니다.

2. 기본적인 측정 및 계산법

2-1) 측정치에 대한 이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측정 도구들로는 스트립, 용액, 측정기기가 있습니다. 정확도는 종이스트립 < 용액 < 측정기기 순입니다. 저렴한 측정기기의 경우 용액과 정확도가 비슷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TDS와 EC 측정은 영점 조정 없이 사용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보관법과 사용법을 잘 따르는 것입니다. 용액은 보관 상태에 따라 변할 수 있고, 개봉 후 정확도나 사용 기한이 줄어들 수 있어 불편합니다. 모든 측정치에는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종이와 용액의 정확도가 낮은 이유는 정성적인 측정이기 때문입니다. 정량적 측정을 권장합니다.

*확실히 측정기는 오류가 많이 발생하고는 합니다. 종이랑 함께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2-2) 어항 크기 및 리터수 계산, 무게 계산

어항의 크기나 리터수를 계산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 가로 × 세로 × 높이 ÷ 1000 (단위: ㎝)

예를 들어, 35 큐브 어항이라면 35 × 35 × 35 ÷ 1000 = 42.87L입니다.
2자 어항이라면 60 × 30 × 30 ÷ 1000 = 54L가 되겠죠

어항의 용량을 안다면 추가적으로 알 수 있는게 물을 채웠을 때 어항의 무게입니다. 1기온 기준으로 물 1L는 1KG의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어항무게+들어간 물의 양이 곧 실제 어항의 무게가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35 큐브 어항이라면 35 × 35 × 35 ÷ 1000 = 42.87L에 어항이 3kg라면
46kg 정도로 살펴볼 수 있으며, 축양장이나 선반 구입시 충분한 고민 후 구입이 가능합니다.

2-3) 온도 계산

온도는 온도계로 측정하지만, 간혹 온도계 없이 환수를 할 때 온도 변화를 궁금해하는 분들을 위해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30L 어항의 물 온도가 25도이고, 20%의 물을 18도의 물로 환수한다면 어항의 온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 (24×25 + 18×6) ÷ 30 = 23.6

즉, 23.6도의 30L 물이 됩니다. 평균적인 정수기 온도가 24도 정도이며, 쇼크사를 예방하기 위해서 온도는 어느정도 맞춘 후 물을 투입하는게 좋습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온도를 낮추기를 원한다면 냉각펜을 구입하거나 정말 소량의 물만 조금씩 투입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pH 설명

pH는 수소이온농도지수이며, 수소이온농도의 마이너스 로그값입니다.

• pH = -log10[H+]

따라서, pH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수소이온과 수산화이온의 농도입니다. RO수나 증류수, 수돗물은 pH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pH가 6인 물에 pH가 7인 RO수를 추가하면 pH는 상승할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약산성 물이 희석되기 때문이지, RO수가 pH를 조절하는 것은 아닙니다.

선택할 당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소일입니다.
소일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3. pH를 낮추는 방법

1. 산성 바닥재 또는 여과재 사용
   • 예: 소일과 같은 산성 바닥재
     
2. 용액 사용
   • 대부분의 용액은 pH와 KH를 동시에 낮춥니다. KH가 4 이하라면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물 기준으로 한 방울은 0.05ml로 계산합니다.
     
3. 토탄, 연갈탄, 오리나무 열매, 알몬드 잎 사용
   • 오리나무 열매나 알몬드 잎은 효과가 크지 않으므로 소수점을 맞추거나 작은 어항에 사용됩니다. 토탄은 여과기에 넣거나 망에 넣어 출수구 근처나 어항 내 자리가 있는 곳에 넣습니다. 교체 시기는 pH 측정 후 상승하면 교체합니다. 하루 정도 물에 담근 후 사용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토탄이 pH와 GH를 낮추고 KH의 감소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4. 이탄 사용
   • 물과 반응하여 수소이온 농도를 높입니다. 그러나 이산화탄소는 큰 반응성을 가지지 않습니다. 무조건적인 산성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2번과 4번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2번은 어항 크기가 작을수록 정량 투입이 어렵고, 측정기기와 경험이 필요합니다. 지속력도 다른 방법에 비해 떨어집니다. 효과는 가장 빠르지만, 여러 번에 걸쳐서 낮춰야 쇼크를 피할 수 있습니다. 4번은 효과가 있더라도 새우에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비쉬림프 키우기 경우 1번의 산성 바닥재 소일은 필수적으로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

4. pH를 높이는 방법

비쉬림프 키우기 새우 사육에서 pH를 높이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간략히 언급합니다.

1. 알칼리성 바닥재 사용

산호사나 조개를 이용하여 PH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2. 용액사용

알카리로 만들어주는 용액을 사용하여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분들이 운영하는 도중 PH를 높이는 일은 거의 없을 듯 합니다.

3. 완충 용액 (버퍼)

pH 계산과 관련이 있어 간단히 설명합니다. Ka는 산 해리 상수로, 이 상수의 ±1 범위에서 버퍼 기능을 합니다. 예를 들어, 산 해리 상수가 6이라면 pH 5에서 7 사이에서 pH 변화를 억제합니다.

이 내용을 언급하는 이유는, 어항 내 생물이 호흡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아나온 미네랄 등과 반응하여 pH 변화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pH 변동과 환수

가끔 “소일 세팅인데 왜 pH가 7을 넘나요?”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새 소일을 사용 중이라면, 수돗물로 환수를 하거나 RO수를 사용해도 중성을 넘어서 약염기로 변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한 원인이 없으면, 과도한 환수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지나친 환수는 버퍼 기능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환수는 산 해리 상수의 ±1 범위를 넘어서게 만듭니다. 중요한 것은 환수의 빈도와 양입니다.

기본 화학식 몰농도 계산

예전에 홈다리에서 달았던 답글을 가져왔습니다.

암모늄 분해식

암모늄 2몰이 분해될 때 산소 3몰이 반응합니다. 수조 온도를 20도 중후반으로 잡고, 수면이 약간 움직이는 정도로 산소를 7~8 mg/L로 계산합니다. 암모니아/암모늄이 0.02 mg/L를 넘으면 생물이 힘들어하기 시작합니다. 어항 내 암모니아 농도 0.02 mg/L를 기준으로 암모늄은 0.001 mmol, 산소는 0.25 mmol이 필요합니다. 산소의 몰농도는 암모늄의 몰농도보다 250배 이상이므로 산소 부족으로 암모늄이 분해되지 않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몰농도나 화학식 계산은 실질적으로 필요하지 않으므로 생략합니다. 필요한 경우, 인터넷 계산기나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어항 세팅

5-1) 어항 및 바닥재

비쉬림프 키우기 새우를 키울 때 권장되는 어항 크기는 최소 20L입니다. 최소한의 크기는 10L로 보아야 합니다. 작은 어항도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지만, 유럽에서는 최소 10~20L가 기준입니다. 어항이 작으면 물의 변화에 매우 민감해지기 때문에 새우는 적응한 상태에서의 변화에 더욱 취약합니다. 이 변화는 온도, pH, 경도 등 여러 가지가 될 수 있습니다. 물의 양이 많을수록 변화폭이 적어집니다.

저도 4L 어항에 소일과 수초, 미니 LED를 사용해 CRS 새우를 4마리에서 20마리 이상으로 번식시켰습니다. 현재도 10L가 넘는 어항을 잘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어항은 클수록 좋으며, 작은 어항은 유지와 세팅에 더 많은 노력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어려운 만큼 최소 크기를 적어놓았습니다.

비쉬림프 사육에 RO수가 필수는 아닙니다. 저는 한 어항에서는 증류수를 사용하고, 다른 어항에서는 수돗물을 사용합니다 (원수 pH 7.4 / TDS 250~270). 증류수를 사용하는 어항의 바닥재는 일반 모래이며, 질산염 25, 아질산염 0, 온도 20도, pH 6.2, GH 4, KH 4, TDS 150으로 잘 번식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수돗물에 토탄을 사용하여 맞추었습니다. 현재는 물 보충을 증류수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돗물로도 잘 자라고 번식한다면 굳이 RO수로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비쉬림프를 새로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많이 사용하는 소일과 순수한 물을 추천합니다. (예: 아마조니아 소일)

5-2) 물 (RO수 / 증류수 / 중공사막 / 수돗물)

• 수돗물 : 염소가 들어가있는 일반적인 수돗물입니다. 염소로 인해 즉시 투입은 생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종종 실지렁이나 물벌레들을 제거하기 위해 염소제거 없이 즉시 투입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추천하지 않습니다.
  
• 중공사막수: 증류수, RO수 등은 만드는 방법과 이름만 다를 뿐 사용할 때는 동일합니다. 미량 원소나 광물이 포함되지 않은 물입니다. 주로 중금속 등을 제거하는 정수기 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RO수: 한국에서 RO수는 RO필터를 통과한 물을 말합니다. 유럽에서는 ‘삼투물’로 번역되며 원리는 동일합니다. 필터 시스템은 3단계에서 5단계까지 다양하며, 물리적 필터, 화학적 필터, RO필터를 통해 순수한 물이 나옵니다. 기본적인 3단계 필터는 세디먼트, 카본필터, RO필터 순입니다. 정수기나 필터 시스템에 연결하여 사용하기도 하며, 해외 제품도 비슷하지만 세부적으로는 다를 수 있습니다. 주로 비쉬림프 키우기 가장 적합합니다.
  
  *일반적인 식수로는 적합하지 않다고합니다.

RO수를 사용할 경우, 보조 필터는 6~12개월마다 메인 필터는 12~24개월마다 교체해야 합니다. 사용량이나 원수 성분에 따라 다르며, 물의 pH와 TDS를 측정하여 pH 7, TDS 0에서 벗어나면 교체 시기입니다.

RO수 사용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데이터 일관성: 동일한 세팅일 경우 발생하는 상황이 비슷하며, 대처 방안이 이미 나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세밀한 측정을 하지 않아도 물 성질이 비슷하게 유지됩니다.
   
2. 편리한 교체: 물의 온도와 pH가 비슷하면 쇼크 확률이 줄어듭니다. RO수를 사용하면 환수로 인한 PH변화의 변동성을 고려 덜해도 됩니다.

단, RO수 사용 시 미네랄 첨가제로 TDS를 맞추는 번거로움과 비용이 발생합니다. 어떤 물을 사용할지는 개인의 결정입니다.

5-3) 여과기

새우 사육에는 스펀지 여과기가 가장 좋습니다. 여과력이 좋고, 수류가 강하지 않으며, 새우들이 좋아하고 치비들이 빨려 들어가지 않습니다. 단점은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관상을 방해한다는 점입니다. 일부는 단지 여과기를 사용하거나 아크릴을 개조하여 어항 한쪽에 소일을 채워서 사용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여과기는 치비들이 들어갈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지간해서는 스펀지 여과기만 사용하는걸 추천드립니다.